2007년 11월 26일 월요일

주말 골퍼들이 특별히 유의해야 할 점

▶내 몸에 맞는 클럽 부터 갖춰라◀

많은 골퍼들은 잘못된 샷을 했을 때 클럽 탓을 한다. 클럽을 집어 던 지기도 클럽으로 땅을 치곤 한다. 이럴 때마다 동반자들은 [골프 못 치는 사람이 클럽 탓만 한다]며 비꼰다. 공이 잘 맞지 않는 데는 잘 못된 스윙에도 원인이 있지만 클럽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도 많다. 공이 잘 맞지 않는다면 스윙 교정과 함께 클럽 탓도 해보는 게 좋다.

흔히 클럽을 선물 받는 경우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클럽으로 필드를 찾게 되고, 결국 나쁜 스코어로 기분까지 망친다. 빠른 스윙을 하는 사람이 높은 탄성을 가진 클럽을 사용한다면 좋은 샷을 기대할 수 없 다. 특히 키가 작은 사람이라면 라이각이 작은 클럽으로 공을 잘 맞 출 수 없다. 또한 클럽 굵기가 커서도 곤란하다.

최소한 보기 플레이를 하려면 클럽 탓을 해야 한다. 100야드 이내의 거리에서 피칭이나 웨지로만 할 게 아니라 로우 피칭 클럽을 장만한 다면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지 않아도 된다. 당연히 스코어를 크게 줄일 수 있다. 4번이나 5번 아이언을 고집할 게 아니라 페어웨 이 우드 7번이나 8번을 장만한다면 온그린 확률이 높아진다.

주말 골퍼가 범하기 쉬운 7가지 실수를 스윙 교정 대신 올바른 클럽 사용으로 해결할 수 있는 비결을 제시해 본다.


■ 1. 슬라이스가 많이 난다 ■

모든 아마추어 골퍼들의 대표적인 고민거리는 바로 슬라이스다. 슬라 이스가 많이 나는 기준은 14개의 드라이버 샷 가운데서 5개 이상 슬 라이스가 나는 경우를 말한다.

슬라이스는 한번 났다하면 계속 나는 경향이 있다. 항상 슬라이스 구 질을 보이면 해결책이 간단할 수 있다. 문제는 잘 맞다가 갑자기 안 맞을 때다.

슬라이스가 나는 이유는 여러 가지다.

첫째, 페이스가 오픈된 경우다 .

손목에 너무 힘을 주면 다운 스윙 때 제대로 풀리지 않아 오픈돼 맞 게 된다. 오픈페이스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스윙스피드를 높이거나 아 예 훅페이스로 돼 있는 드라이버를 사용하면 된다. 혼마, s야드티나 인, 카티나 등의 제품은 제품 자체가 슬라이스를 방지하도록 설계돼 일관되게 슬라이스성 볼을 친다면 효과적으로 맞을 수 있다.

둘째, 바로 아웃인으로 쳤을 때다. 이때는 단순히 장비를 바꾼다고 슬라이스를 방지할 수 없다. 정확한 원인을 알고 스윙 자체를 고치 는 방법밖에 없다. 다운스윙 때 오른쪽 팔을 허리에 붙이고, 백스윙 때도 오른쪽 어깨가 열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. 아마추어 골퍼의 경우 첫 번째와 두번째가 겹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.

세번째는 샤프트가 너무 부드러운 경우. 샤프트 강도가 세면 거리를 많이 낼 수 있겠지만 방향성이 떨어진다. 특히 슬라이스 구질을 가졌 다면 거리를 좀 손해볼 각오를 해서라도 샤프트 탄성도가 낮은 클럽 을 이용하는 게 좋다. 드라이버의 경우 탄성계수가 0.80이 일반적이 다.

■ 2. 아이언 샷에서 뒤땅을 친다 ■

아이언 샷에서 뒤땅을 치는 이유는 두가지다. 체중 이동이 안 되거나 손목 코킹이 빨리 풀리기 때문이다. 체중이동이 안되면 중심이 뒤쪽 에 위치하기 때문에 뒤땅을 치게 된다.

뒤땅은 볼을 칠 때 오른쪽 다리에 체중이 남는 경우에 일어나는데, 어드레스 때 너무 경직된 자세를 취하거나 거리를 내기 위해 힘을 주 게 되면 여지없이 체중이동이 안되면서 뒤땅을 치게 된다. 일관되게 뒤땅을 치는 날엔 어드레스 때 의도적으로 왼쪽 다리에 무게가 실리 도록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.

힘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론 힘을 빼도 충분한 거리 가 난다는 사실을 느껴야 하겠지만 클럽을 대체해 뒤땅치기에서 탈출 할 수 있다. 좀더 가벼운 클럽으로 바꾸거나, 자신의 손에 딱 맞는 클럽 굵기를 선택해보자. 엘로드, 마루망, 마제스티, v소닉 등은 클 럽이 가벼워 힘을 주지 않아도 될 것 같은 기분을 준다. 가벼운 마음 으로 스윙을 하면 뒤땅 치는 일은 줄어든다. 스틸샤프트는 그라파이 트 샤프트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뒤땅을 치는 골퍼라면 그라파이트로 바꾸는 게 좋다.

■ 3.거리가 적게 난다 ■

아이언 거리가 안 나가는 이유는 대략 세가지다.
첫째 정타로 안 맞 고 빗맞는 경우다.
두 번째는 선천적으로 스윙 스피드가 약한 경우다 .
세 번째는 사이드 스핀이 먹어서 생기는 현상이다.

아이언을 빗맞는 현상이 잦은 골퍼라면 헤드 속이 비어있는 중공(中 空)구조의 아이언을 이용하는 게 좋다. 테일러메이드 아이언의 경우 가운데가 비어있는 중공구조와 텅스텐 플러그가 상승효과로 작용해 스윗스팟을 확대시켜 준다.

드라이버를 선택할 때도 탄력도가 높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 법이다. 요즘 탄성계수가 0.86짜리 드라이버가 시판되고 있다.

테일러메이드 신제품인 500시리즈나 캘러웨이 GBBII+ 등이 탄성계수 가 높다. 스윙을 크게 가져가지 않고도 거리를 낼 수 있는 방법은 타격 때 왼쪽 다리가 무너지지 않도록 스윙하는 것이다. 아무리 백스 윙이 커도 임팩트 때 왼쪽 다리가 무너지면 거리를 손해볼 수밖에 없 다. 회전속도와 함께 체중이동을 정확하게 해주면 거리가 대폭 늘어 난다.

여기에 임팩트 때 왼쪽 다리에 힘을 주고 벽을 쌓는 느낌을 받으면 몰라보게 거리가 는다.

■ 4. 벙커 탈출이 어렵다 ■

4번의 벙커샷 가운데 2개 이상 실수하면 처음부터 다시 벙커샷을 배 워야 한다. 벙커 탈출이 안 되는 이유도 여러가지다. 첫번째는 아이 언 페이스를 눕혀야 하는데 너무 세우는 경우다. 세워서 찍으니까 박 혀버리게 된다. 두번째는 지나치게 약하게 치는 경우다. 약하게 치면 벙커 탈출이 어려워진다. 결국 벙커 탈출을 위해서는 아이언 페이스 를 눕혀서 강하게 치면 된다.

벙커탈출을 위해 전문 웨지를 쓰는 방법도 있다. 클리블랜드, 타이틀 리스트 등 별도의 샌드웨지를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. 일반적인 샌드 웨지의 각도(7도)보다 바운스 각도가 큰 웨지를 사용하면 벙커탈출이 쉽다. 이들 전문 웨지들은 최대 14도까지 바운스 각도가 나도록 설계 돼 있다.

■ 5. 다섯걸음(3m) 퍼팅을 자주 놓친다 ■

아마추어 골퍼가 3m 퍼팅만 다 넣는다고 해도 5타 정도는 줄일 수 있 다. 퍼팅을 하는데 첫째도 둘째도 명심할 점은 바로 똑바로 친다는 점. 문제는 그게 안된다는 데 있다. 자주 머리를 들기 때문이다.

똑바로 퍼팅을 하는 데 도움이 되는 대형 헤드퍼터인 투볼퍼터를 쓰 는 것도 해결책이 된다. 소렌스탐, 가르시아 등 유명 골퍼들 가운데 서도 대형 헤드퍼터를 선호하는 선수가 많다. 투볼퍼터는 무게 중심 을 뒤로 갖다 놓아도 잘 맞게 만들어져 있다.

T밸런스 퍼터를 써도 3m 퍼팅을 잡는데 도움이 된다. T밸런스 퍼터 자체가 뒤로 뺏다가 앞으로 칠 때 똑바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 기 때문. 전문가들은 T밸런스 퍼터를 쓰면 똑바로 갈 확률이 최소한 2배 높아진다고 말한다.

■ 6. 아이언으로 온그린 하기 어렵다 ■

주말 골퍼가 4번이나 5번 아이언으로 온그린 하기란 쉽지 않다. 뒤땅 이나 토핑이 자주 발생하고 제대로 맞지 않아 그린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.

4번이나 5번 아이언으로 칠 거리가 남았다면 페어웨이 우드를 이용하 는 게 좋다. 김미현이나 헬렌 알프레드슨(스웨덴)같은 선수들은 장타 자인데도 페어웨이 우드를 쓴다. 특히 우리나라의 그린에서는 페어웨 이 우드가 유용하다. 방향이 다소 빗나간다고 해도 OB날 염려가 별로 없다.

반면 미국이나 유럽 등 그린이 다소 좁은 곳에서는 페어웨이 우드를 쓰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. 선택할 수 있는 클럽은 테일러메이드, 캘러웨이 등의 페어웨이 메탈 7번이나 9번 등이다.

■ 7. 드라이브가 잘 맞지 않는다 ■

‘드라이브는 기분, 퍼팅은 점수’.

골퍼들이 자주 입에 올리는 얘기 가운데 하나다. 드라이브 샷에서 토 핑이 잦으면 기분을 망칠 수밖에 없다. 다른 어떤 운동보다 심리가 점수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골프 성격상 드라이브 샷의 토핑은 반드 시 고쳐야 할 대목이다.

드라이브 샷에서 토핑이 잦거나 제대로 맞지 않아 거리가 나지 않는 다면 대형 헤드 드라이버로 바꿔보자. 대형헤드라고 하면 380cc보다 큰 헤드를 말한다. USGA의 바뀐 규칙에 따라 470cc가 최대 크기다. 헤드가 커지면 스윗스팟이 커진다. 그만큼 미스샷을 잡을 수 있다. 방향성도 좋아진다.

위와 같은 사항들을 잘 숙지하고 평소에 연습 하시면 앞으로 주말 골프가 즐거워지고
실력도 훨씬 향상된 재미있는 골프를 즐기실수 있을 겁니다....^^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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